
백색육과 적색육의 차이, 알고 먹자
요즘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닭고기 vs 소고기, 뭐가 더 좋을까?” 하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색깔”만 보고 고르기보다, 각 고기의 영양 구조와 건강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색육과 적색육의 과학적 차이부터, 내 몸에 맞는 고기 선택법까지 정리했습니다.
백색육 vs 적색육: 구분 기준은 ‘미오글로빈’
고기의 색을 가르는 핵심 요소는 바로 **미오글로빈(myoglobin)**입니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속 산소를 저장하는 단백질로, 이 함량이 많으면 고기가 붉게 보이고, 적으면 하얗게 보입니다.
- 적색육(Red Meat):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포유류의 근육
- 백색육(White Meat): 닭고기, 칠면조 등 조류의 근육
오리고기는 색이 붉지만, 조류이기 때문에 구분이 애매합니다. 그러나 미오글로빈 함량이 높아 일반적으로 적색육에 가까운 고기로 분류됩니다.
영양 성분 비교: 단백질은 비슷하지만 지방과 철분이 다르다
고기마다 영양적 특징이 다릅니다. 단백질은 두 종류 모두 풍부하지만, 철분 형태와 지방 구성이 달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항목 | 적색육 (소고기 등) | 백색육 (닭고기 등) |
미오글로빈 / 헴철 | 많음 | 적음 |
철분 흡수율 | 높음 | 낮음 |
포화지방 | 높음 | 낮음 |
콜레스테롤 부담 | 높음 | 낮음 |
단백질 | 우수 | 우수 |
칼로리 | 높을 수 있음 | 낮을 수 있음 |
적색육은 헴철(heme iron) 형태의 철분을 많이 포함해 빈혈 예방에 좋지만,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백색육은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돼, 다이어트나 근육 유지에 유리합니다.
건강 영향: ‘적색육=나쁘다’는 오해
적색육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섭취량과 조리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 적색육의 장점: 철분·비타민 B12 공급원, 에너지 생성에 도움
- 과다 섭취 시: 위암·대장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보고
- 백색육의 장점: 포화지방이 적고, 암 위험도 낮다는 연구 결과
- 주의점: 닭껍질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는 과다 섭취 시 역시 부담
결국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적색육은 주 2~3회, 백색육은 일상 단백질 보충원으로 섞어 먹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조리 방법에 따라 건강이 달라진다
적색육은 고온에서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굽거나 튀기기보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이 건강에 유리합니다.
또한 채소(상추, 깻잎 등)와 함께 먹으면 체내 독성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백색육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과도한 소금이나 기름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닭가슴살을 구울 때는 올리브유나 허브를 사용해 간단하게 조리하면 영양 손실이 적습니다.
한국인의 섭취 현황과 권장량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적색육·가공육 섭취량은 하루 약 80g 정도로, 서구권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 등) 섭취가 늘어나면서 건강 부담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가공육은 “가능한 한 줄이고”, 적색육은 주당 500g 이하로 제한 권장
내 몸에 맞는 고기 고르기
상황 | 추천 고기 | 이유 |
다이어트 중 | 닭가슴살(백색육) | 지방 적고 단백질 많음 |
빈혈, 피로 | 소고기(적색육) | 헴철 풍부 |
심혈관질환 관리 | 닭고기, 생선 | 포화지방 낮음 |
근육량 유지 | 닭고기+소고기 균형 섭취 | 다양한 단백질 조합 |
즉, “내 몸 상태”에 맞춰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백질 보충이 목적이라면 백색육, 철분 보충이 필요하다면 적색육을 선택하세요.
실천 팁: 오늘부터 이렇게 바꿔보세요
- 한 주에 적색육 2회, 백색육 3회 섭취로 균형 맞추기
- 고기를 구울 땐 직화 대신 팬·오븐·찜 조리법 사용
- 육류 먹을 땐 채소·통곡물 곁들이기
- 가공육은 주 1회 이하로 제한
- 식사 후 물 충분히 섭취해 노폐물 배출 돕기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돼지고기는 백색육인가요, 적색육인가요?
A. 대부분 부위는 적색육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안심 등 일부 부위는 백색육에 가까운 색을 띱니다.
Q2. 오리고기는 몸에 좋다고 하는데, 백색육인가요?
A. 오리고기는 붉은 살코기로, 적색육에 가깝습니다. 불포화지방이 많아 ‘건강한 지방’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Q3. 적색육을 매일 먹어도 괜찮나요?
A. 매일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주 2~3회 정도, 1회 100g 이내 섭취가 적당합니다.
Q4. 닭가슴살만 먹으면 단백질 충분할까요?
A. 충분하지만, 비타민 B군이나 철분은 부족할 수 있어 다양한 단백질원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Q5. 다이어트 중 고기를 끊어야 하나요?
A. 오히려 적당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 유지에 필수입니다. 백색육 위주로 섭취하세요.
Q6. 가공육은 왜 나쁜가요?
A. 가공 과정에서 나트륨, 방부제, 니트로소화합물이 생겨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론: 색보다 ‘균형’이 답이다
적색육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과다 섭취 시 건강 부담이 있고, 백색육은 부담이 적지만 철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색깔이 아니라 ‘양과 조리법’의 균형입니다.
오늘 저녁 메뉴를 고를 때, 내 몸의 상태를 떠올려 보세요. 그게 바로 건강한 식습관의 시작입니다.
참고 출처:
헬스조선, 하이닥, My Doctor, 락앤쿡



